
“안녕하세요, 원장님.”“어머, 안녕하세요, 00 어머님~”“우리 00가 집에 와서 저번 한국사 논술 시간에 새로운 선생님이 와서 수업을 했는데 너무 재밌었대요. 학원이 재밌다고 한 경우가 처음이거든요. 어떤 선생님이세요?”“우리 아들도 선생님 되게 재밌다고 그러던데, 어느 분이세요?”“어머, 그래요? 너무 다행이에요. 선생님 너무 좋은 분이세요. 모음 선생님~ 이리 와보세요. 여기 학부모님이 선생님 한번 보고 싶으시대요.” ‘아.. 나 진짜 아이들 가르치는 것이 천직일 지도 몰라. 뒤늦게라도 나의 재능을 찾아서 참 다행이야.’ 하지만 이런 자뻑의 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. 수업을 하면서 제시간에 수업을 못 끝내기 일쑤였고, 일단 나는 아이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제로였다. 지금도 카리스마 부분에 대해선..